솥 안에 든 거인 (블랙 패널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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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반디 작성일12-04-16 21:01 조회2,676회관련링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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깊은 산골 마을에 평화롭게 살던 사람들에게 큰 고민이 생겼어요. 산 너머에 사는 욕심쟁이 거인이 내려와 마을의 곡식과 가축을 몽땅 빼앗아 가기 때문이었죠. 마을 사람들은 무서워서 벌벌 떨기만 했어요.
이때 마을에서 가장 작지만 영리한 꼬마가 나섰어요. "걱정 마세요, 제가 저 거인을 솥 안에 가둬버릴게요!" 사람들은 말도 안 된다며 비웃었지만 꼬마는 커다란 가마솥 하나를 준비해 거인의 집으로 향했어요.
거인을 만난 꼬마는 무서워하는 대신 당당하게 말을 걸었어요.
"에이, 덩치만 컸지 별거 아니구먼! 진짜 힘이 세다면 이 솥 안으로 쏙 들어갈 만큼 몸을 작게 만들 수도 있겠지?"
자존심이 상한 거인은 비웃으며 소리쳤어요. "흥! 내가 못 할 줄 알고? 나는 산처럼 커질 수도 있고, 개미처럼 작아질 수도 있다고!"거인은 자기 능력을 보여주겠다며 몸을 점점 줄여 커다란 가마솥 안으로 쏙! 들어갔어요. 그 순간을 기다리던 꼬마는 미리 준비한 무거운 솥뚜껑을 덮고 커다란 돌을 올려버렸답니다."으악! 당장 열어줘! 좁아서 못 참겠어!"거인은 결국 다시는 마을을 괴롭히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서야 풀려날 수 있었어요. 꼬마의 지혜 덕분에 마을에는 다시 웃음꽃이 피었답니다.
